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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와이 스토리

경복궁의 봄!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4월, 경복궁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경복궁은 생애 처음 방문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고 설레었습니다.

경복궁 입장료는 18세 미만은 무료, 성인은 3,000원이며 10,000원 패스를 끊으면 1달 안에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를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3,000원 이용권을 끊고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언어별 가이드북이 제공되어 넓은 경복궁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경복궁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단청과 운치 있는 벚꽃의 조화는 감탄을 자아내었습니다. 벚꽃뿐만 아니라 경복궁에는 살구꽃이며 개나리, 진달래 등등 여러 종류의 꽃들도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의 관광객이 외국인이었으며 가이드에 설명에 따르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역시 가장 한국다운 것이 외국인에게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 곳곳에서도 피어있는 수많은 꽃으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지만 궁궐 안의 봄은 여느 풍경보다 정갈하고 아름다운 느낌이었습니다. 이 날 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개나리, 매화, 벚꽃이 핀 경복궁의 풍경은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빌딩숲으로 둘러싸인 궁 밖의 세상과 경복궁 안의 세상은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더욱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넓은 경복궁의 모든 건물이 다 아름답지만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풍경은 바로 경회루입니다.
경회루는 옛날 1만원권 지폐 뒷장의 도안이 되고 한때 한국관광홍보 팸플릿의 간판이 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물이다. 언제 보아도 멋있고 아름다운 이곳도 한 때 유원지 노릇을 했었다고 합니다. 옛날사진을 보면 겨울에 사람들이 경회루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말이죠.
경회루의 연못에는 오리와 물고기가 자유로이 헤엄치고 까치가 날고 있었습니다. 또한 떠있는 두개의 섬과 소나무 조경이 아주 근사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회루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했고 금방이라도 가야금 뜯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았습니다.

조선의 심장이었던 경복궁! 경복궁의 아름다움은 사진 몇 장과 글로는 다 표현하기 부족하네요. 경복궁의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와 눈에 직접 담아가지고 오는 건 어떨까요? 오랜만에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예쁜 것만 보면서 돌아다니니 힐링과 에너지 충전이 절로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봄 날, 햇살이 내리쬐는 아름다운 경복궁 나들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