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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의 경쟁력, 스마트한 UX

IT 사용 환경이 PC가 아닌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에 적합한 서비스 환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직관적 사용환경, 경험의 동기화, 개인화 및 맞춤화를 통해 서비스 체감 가치를 높여주는 스마트 UX를 제공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하다. 스마트 UX는 모바일 기기의 태생적 한계로 인한 불편을 해소해 줌으로써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모바일 시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스마트하고 편리한 UX

대표적인 IT 기업들은 모바일 시대에 이렇게 스마트한 UX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제한적 화면, 불편한 조작 등 모바일 기기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거나 여러 대의 모바일 기기 보유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동기화를 통해 경험을 연결해준다거나, 또는 방대한 데이터의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사용자에게 특화된 개인화/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직관적인 사용환경

직관적이라는 것은 쉽고 명확하여 바로 이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많은 단계들을 대폭 축소시킴으로써 사용 환경을 심플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단순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동기화 되고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기업은 스마트한 UX를 통해서 고객 이탈을 막을 수도 있고 더 나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정보의 원천으로
활용 할 수 있다.

모바일 시대를 열어주는 다리

모바일 기기는 다른 IT 기기보다도 사용자와 가깝다.
스마트 UX는 이렇듯 체감적인 고객 가치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기업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사용자에 대한 연속적이고 구조적인 정보의 축적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더 탄탄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여 사용자를 고착화시키는 힘이 될 수도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는 초기 과정부터 사용자들에게 스마트 UX라는 연결의 다리를 놓아주기 위해 고심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움직임이 곧 UI의 새로운 흐름

직관적 UI 시대의 포문을 연 터치 UI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변해가고,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UI 진화의 핵심 : 사람의 의사 소통 방법

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기와 사람의 자연스러운 의사 표현을 이해 할수 있게 된다면 현재의 터치보다 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좀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향한 UI의 발전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의사 표현 방식, 말과 글 그리고 행동과 표정에 담긴 의미를 기기조작과 연결하는 것이 곧 향후 UI의 방향성인 셈이다.

최근 모바일 관련 전시회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UI의 흐름은 단연 자연 UI(NUI: Natural UI)이다. 아이콘을 클릭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와 달리, NUI는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말, 행동, 필기 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어떤 사용법도 배울 필요 없이 그 순간 생각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반응하면 기기가 그것을 이해해서 필요한 동작을 취하게 되는 것이 NUI의 마지막 목표이자 방향성이다.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사용자 음성을 인식하여 검색해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현재 상용화된 음성 검색 기술은 대부분 태깅(Tagging)된 단어 중심의 웹 검색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아무리 원하는 내용을 말해서 찾고 싶어도 ‘웹에 없는 내용입니다’라는 페이지를 보여주거나 연관성 없는 키워드 결과를 보여줄 때 사용자는 ‘제대로 음성 인식도 안 되는데 왜 쓰지?’ 라고 반문하게 된다.
앞으로의 미래 모습에 대한 대답은 애플이 등록한 특허를 통해서 일부 엿볼 수 있다. 애플은 ‘상황인지 음성 명령’ 특허를 2010년 등록하였는데, 음성 인식은 입력의 일부이고 상황을 인지하여 기기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주변 소음 문제는 기기가 자동으로 시끄러운 환경이나 음성을 쓰기 곤란한 상황을 감지하여 텍스트-음성 양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한 특허도 올해 등록하였다.

핸드라이팅(글씨나 그림) 기반 인터페이스

사람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저장하는 것은 물론, ‘쓰고 그리는’ 그 자체로 사고와 창의성을 촉진하는 도구로서 종이와 펜은 여전히 모바일 기기보다 우등재다. 그런 면에서 핸드라이팅 기반의 UI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스타일러스 펜은 불필요하며, 손가락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겠다’고 한 스티브 잡스의 애플조차도 스크린 상에서 뿐 아니라 종이, 탁자 등 어느 표면에서나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도 인식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 특허를 올해 등록했음도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다. 퀄컴 역시, MWC 2011에서 초음파 위치 측정 기술을 통해 종이 위에 글씨를 쓰면 바로 스크린에 나타나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모션 기반 인터페이스

EyeSight는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여 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을 Computex 2011에서 선보였다. 예를 들어 음식을 만들려고 할 때, 예전에 즐겨찾기 해놓은 블로그의 요리법을 참고하고 싶다고 하자. 이때, 사용자가 기기 앞에 손을 인사하듯이 좌우로 흔들면 기기의 화면이 켜진다. 손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즐겨찾기 해놓은 블로그를 찾고, 두드리는(Tapping) 행동을 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음식 사진을 더 확대하기 위해 화면을 두드리면, 줌 인/줌 아웃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얼굴 인식 인터페이스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개인 보안과 사용자 인증 절차가 간소화될 수 있다.
구글 ‘페이스 언락(Face unlock)’은 이런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다. 애플 역시 비슷한 기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애플이 얼굴 인식과 관련한 특허를 등록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에 의하면 전화가 왔을 때 사용자의 얼굴을 감지하여, 화면을 보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를 화면상에 보여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화벨을 울리는 것이다. 회의실에서 뜻하지 않게 벨이 울리는 순간에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시선 감지 인터페이스

사람들은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하기 위해 책갈피를 사용하고 중요한 부분에는 줄을 긋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방식도 모바일 기기에서도 그대로 구현될 수 있게 된다. 독일 인공지능 연구센터가 진행 중인 ‘Text 2.0’ 프로젝트는 시선 검출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독서 방법’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읽었던 부분이나 읽다가 놓친 부분에서의 사용자 눈 위치를 기억하여 기기가 자동 북마킹을 해놓거나, 사용자가 속독하고 있을 때 중요한 단어들을 진하게 부각시켜 하이라이트 표시를 해줌으로써 가독성을 높여준다.

UI의 변화가 몰고 오는 더 큰 변화

모바일 세상에서 기기와 사용자는 더욱 가까워 지고 있으며, 사용자와 기기의 연결 접점인 UI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의사 소통 방식을 기기가 이해하고 기기 조작과 연결하려는 변화의 시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을 일일이 찾지 않고 기기에 명령만 내리면 기기가 알맞은 기능과 어플리케이션을 찾아 구현해 주는 세상으로 변할 것이다. 기업들은 단순한 스펙 경쟁이 아니라 UI를 넘어선 사용자의 가치 변화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