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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주인공 우광민 사원은 누구?

씨와이 스토리

2012 상반기 CYcomms 봄나들이

4월 27일로 1박2일 짧은 일정의 워크샵 날짜가 정해지고 장소물색에 돌입 하였으나 시즌이 시즌이라 펜션 예약에 상당히 고전했다.
그러던 중 산 좋고 물 맑은 가평의 ‘해뜨락 펜션’ 이 당첨되어 다녀오게 되었다. 어릴 때처럼 소풍 가는 설레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너무 맑은 날씨와 일상에서 잠시 떠난다는 생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었다.
어쨌든 공짜여행이 아닌가?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

워크샵 출발 전 마트에 들렀다.
1시간이 넘게 장을 보는 동안 운전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던 나는 점점 무거워지는 쇼핑카트를 온몸으로 컨트롤하며 현란한 운전실력으로 맡은 소임을 다했다.

천천히 출발하여 오후 늦게 도착한 펜션은 사진에서 보던 것처럼 웅장해 보이지 않았지만, 별장 같은 편암함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별장으로 쓰이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 펜션의 포인트는 천장의 2천만원짜리 샹들리에다.
펜션 주인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한 샹들리에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진다.

펜션 내 이것저것 물건들을 만지다가 조그만 장난감 같이 생긴 물건이 있길래 뭔가 싶어 이리저리 만졌는데, 30분 후 경비업체 사람과 경찰이 왔다. 알고 보니 내가 만진 그것이 경보기 같은 물건 이었나 보다. 남의 집에선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말자!!

도착하자마자 저녁시간이라 약간의 휴식 후 바로 저녁준비에 들어갔다.
밥을 하려고 하는데 마트에서 구입한 쌀이 100% 찹쌀이라는 사실!
부랴부랴 다시 밖으로 가서 쌀을 사와 찹쌀과 섞었더니 정말 찰지고 맛있는 밥이 되었다.
부족한 재료에 흑돼지 삼겹살이 들어간 팀장님의 김치찌개, 실수로 사왔던 찹쌀을 섞은 밥,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서울에서 약간만 벗어났을 뿐인데 밤하늘이 너무 맑아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별이 많이 보였다. 어쩌면 살아가기에 바빠서 하늘을 볼 일이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어진 윷놀이에선 과도한 게임규칙에 대한 항의에 부득이 하게 게임의 규칙이 여러 번 바뀌었다. 벌칙으로 준비된 청양고추와 생마늘을 씹고 벌주를 마시며 정말 스릴이 넘치는 윷놀이를 즐겼다.
또한 준비된 노래방 기계로 점수내기, 레크레이션에 빠지지 않는 제로, 마피아 게임 등등 전 직원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것이 준비된 워크샵은 아니었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의 하루는 머리도 식히고 피로를 풀기에 적당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음 번 워크샵은 조금 더 준비된 워크샵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