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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혁명 온다! 모바일 생태계 지각 변동

2012년, 새해 차세대 인터넷 표준규격 ‘HTML5’ 혁명이 시작될 전망이다. 글로벌 IT업계엔 지난 2008년 촉발된 ‘아이폰 쇼크’에 버금가는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HTML5는 구글과 애플이 주도하는 앱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를 웹 중심으로 되돌려 놓을 전망이다. 모바일 권력 교체가 급류를 탈 수 있다.

HTML5 의 새로운 생태계 구조를 생성

그동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단절된 모바일 앱 생태계는 HTML5 시대에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HTML5(HyperText Markup Language 5)는 어떤 플랫폼에서나 호환이 가능한 차세대 표준 인터넷 규격이기 때문이다. HTML5 방식으로 하나의 앱을 개발하면 안드로이드폰이든 아이폰이든 어디서든 구동이 가능해진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굳이 등록하지 않아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서비스하듯 웹 방식의 앱을 서비스할 수도 있다. 구글과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 독점 구조가 깨지는 셈이다.

아마존, 페이스북의 HTML5 공략

아마존•페이스북 등 모바일 시장 반격을 노리는 글로벌 공룡은 일제히 HTML5 지원에 들어갔다. 킨들 파이어로 시장에 나오자마자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아마존은 HTML5 기반 전자책 리더인 ‘킨들 클라우드 리더’를 내놨다. 도로시 니콜 아마존 킨들 책임자는 “HTML5로 ‘한 번 사면 어디서든 읽는다’는 우리의 미션을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아이패드용 앱에 HTML5 기술을 일부 차용하면서 플랫폼 구분 없이 유저 인터페이스(UI)를 통일했다. 향후 HTML5 기술이 정교해지면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독립해 ‘페이스북 마켓’ 독자 생태계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내부에서는 이를 염두에 둔 ‘스파르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TML5 시대에는 웹 비즈니스의 강자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진다.

구글과 애플의 HTML5 응징

구글과 애플의 응전도 시작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별도로 HTML5를 겨냥한 웹 운용체계(OS) ‘크롬’을 상용화했다. 애플도 ‘아이폰4S’부터 HTML5를 지원하고 있다. HTML5 기반 모바일 기기 시장도 본격 빅뱅기를 맞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새해 HTML5를 지원하는 모바일 단말기가 지난 2009년 300만대에서 새해에는 6억7300만대로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에는 15억6000만대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인간의 움직임이 곧 UI의 새로운 흐름

HTML5 등장으로 지는 제품

HTML5 등장과 함께 퇴출 위기에 놓인 제품도 있다. 플래시(Flash)로 PC 시대 각종 콘텐츠 엔진 시장에서 패자로 군림했던 어도비가 지난달 모바일용 플래시 플레이어 개발 중단을 공식 선언한 것도 HTML5의 확산 때문이다. 마크 캐럿 어도비 부사장은 당시 “(플래시 대신) HTML5 표준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HTML5 움직임

한국 모바일업계도 HTML5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함께 HTML5 기반의 OS ‘타이젠’ 개발에 착수했다. 통신 3사가 주도하는 HTML5 기반의 앱 장터 ‘K앱스’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문을 열었다. 3G폰에 뒤졌지만 LTE폰에서 앞서가듯, HTML5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HTML5가 나오기까지 주요 웹 기술 발전 현황